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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외벽 방수, 누수 원인 찾은 후 공사한 사례 / 성북구 반지하 주택새 창 열림
- 강찬주
- 날짜
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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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건축 답사기 한성대입구역 언덕길에서 만난 '천 개의 벽'— 대학로 소극장 위기가 낳은 건물 이야기일러두기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 인근, 붉은 벽돌과 접힌 콘크리트 지붕이 눈에 띄는 서울연극창작센터를 소개합니다.1. 언덕길에서 마주친 접힌 지붕한성대입구역에서 성북로를 따라 완만한 언덕을 오르다 보면, 낮은 상가 건물들 사이로 갑자기 붉은 벽돌 매스 하나가 시야를 채웁니다. 지붕선은 반듯한 평지붕이 아니라 종이를 접어 놓은 듯 여러 겹으로 꺾여 있고, 그 아래로 외부 계단과 테라스가 층층이 얽혀 있어 마치 건물 자체가 작은 무대처럼 보입니다. 정면 유리 출입구 위에는 오렌지빛 화살표 로고와 함께 '서울연극창작센터'라는 이름이 붙어 있고, 도로 건너 코너에는 'Cafe CoCA'간판이, 건물 앞으로는 초록색 1112번 버스가 지나갑니다.대학로에서 걸어서도 멀지 않은 이 언덕에, 왜 '연극창작센터'라는 이름을 단 대형 공공건축물이 들어섰을까 — 그 답은 건물의 외관보다 이 자리가 세워지게 된 배경, 그리고 벽돌 한 장 한 장에 담긴 설계 개념에 있었습니다.2. 건물 개요항목내용건물명서울연극창작센터위치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 8 (동소문동1가) ·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 도보 1분설계공모2017년 국제현상설계공모 당선준공2024년 6월개관2025년 대학로 누수 3월 20일대지면적2,760.50㎡건축면적1,653.90㎡연면적약 7,270㎡규모지하 2층, 지상 6층건폐율 / 용적률59.91% / 177.63%구조철골철근콘크리트조 + 철근콘크리트조(RC)외부마감붉은 벽돌, 노출콘크리트, 징크총사업비약 432억 원설계운생동건축사사무소(주) (책임건축가 장윤규·신창훈·박제유)시공세정토건(주)운영서울문화재단(위탁운영)지하 2층부터 지상 6층까지, 연면적 약 7,270㎡ 규모의 이 건물은 단일 용도의 '극장'이 아니라 프로시니엄 극장과 블랙박스 극장, 연습실, 분장실, 연극인 라운지, 공연 물품 공유 플랫폼, 옥상공원까지 품은 복합 문화시설입니다. 사업비만 432억 원에 이르는, 서울시가 작정하고 만든 '연극을 위한 건물'인 셈입니다.3. 설계 의도 — '천 개의 벽(Thousand Walls)'설계를 맡은 운생동건축사사무소는 이 건물의 개념을 '천 개의 벽(Thousand Walls)'이라는 말로 요약합니다. 대학로를 오래 거닐어 본 사람이라면 익숙할, 낡은 소극장 건물들의 붉은 벽돌 벽 — 그 재료가 품고 있던 '1980년대 대학로를 상징하던 건축적 언어이자 연극 문화의 공간적 기억'을 그대로 재현하는 대신, 잘게 나누고 접어서 건물 곳곳에 다시 배치했다는 것이 설계팀의 설명입니다.그 결과가 언덕길에서 안전한 대학로 누수 방법 올려다보이는 저 접힌 지붕선입니다. 경사진 대지의 레벨차를 그대로 살려 다층적인 외부공간을 만들고, 1층부터 6층까지 거의 모든 층에서 외부로 드나들 수 있도록 계단과 테라스를 배치함으로써 건물 전체가 '도시무대'처럼 기능하게 한 것입니다. 관객과 배우, 건축과 도시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싶었다는 설계팀의 말은, 실제로 건물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면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4. 비하인드 스토리 — 대학로가 흔들리던 시절의 응답이 건물이 세워지게 된 배경에는 조형적 실험 이전에, 훨씬 절박한 도시적 위기가 있었습니다. 2010년대 중반 이후 대학로는 젠트리피케이션의 여파로 임대료가 치솟았고, 오랫동안 한국 연극의 산실 역할을 해 온 소극장들이 하나둘 문을 닫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창작과 공연을 이어갈 물리적 기반 자체가 흔들리던 시기였습니다.서울시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창작연극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시설'을 짓기로 하고, 2017년 국제현상설계공모를 실시했습니다. 이 공모에서 당선된 안이 바로 운생동건축사사무소의 서울연극창작센터였습니다. 당초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었으나 실제로는 2024년 6월 준공, 2025년 3월 개관으로 일정이 늦춰졌습니다 — 대형 공공 문화시설에서 드물지 않은, 계획과 현실 사이의 간극이었습니다.TIP소극장이 사라진 자리를 메우는 효과적인 대학로 누수 것이 아니라, 창작 초기 단계부터 연습·리딩·공연·물품 대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종합 지원 거점'을 만들겠다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출발점이었습니다.5. 공간을 걷다출입구에 들어서면 유리문 안쪽 벽돌 벽에 오렌지빛 화살표 로고와 '서울연극창작센터'라는 이름이 담담하게 붙어 있습니다. 화려한 사인물 대신 벽돌과 로고 하나로 정체성을 드러내는 방식이 건물 전체의 태도와 닮아 있습니다.건물 안쪽에는 202석 규모의 프로시니엄 극장(서울씨어터 제로)과 블랙박스 극장(서울씨어터 202)을 중심으로, 2층에는 자료를 열람하고 공연 물품을 체험할 수 있는 연극인 라운지와 '리스테이지 서울'쇼룸이, 2~3층에는 야외마당이 자리합니다. 취재차 오른 3층 야외마당으로 이어지는 계단은 실내와 실외의 경계 없이 하늘로 곧장 열려 있어, 건물 안에서도 계속 '바깥'을 걷는 듯한 감각을 줍니다.인상적인 공간은 계단참 사이 사이 조경을 배치한 점이 었습니다. 자칫 붉은벽돌과 징크판넬의 연속 됨이 삭막한 문화공간처럼 느껴지게 될수있는데 자연물인 조경이 동선 곳곳에서 정서적 풍요를 주는 것 같았습니다.6. 설계자와 시공자1) 운생동건축사사무소(주)책임건축가 장윤규·신창훈·박제유가 이끄는 설계사무소로, 국내외 다수의 공공·문화시설 설계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연극창작센터는 2017년 대학로 누수 국제현상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천 개의 벽'이라는 개념 아래 대학로의 붉은 벽돌이 지닌 기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설계의 초점을 두었습니다. 2) 세정토건(주)지하 2층부터 지상 6층, 연면적 약 7,270㎡ 규모의 복합문화시설 시공을 맡았습니다. 경사진 대지 위에 다층적인 외부 계단과 테라스, 접힌 지붕 형태의 콘크리트 구조체를 구현해야 하는, 평지붕 건물에 비해 까다로운 시공 조건을 감당해야 했던 현장이었습니다.7. 완공 이후 이야기 — 새 건물이 자리잡는 과정겉보기에 완성도 높은 공공건축물도, 준공 이후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2026년 9월 한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의회 오금란 의원은 신축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 3년 연속으로 유지보수비가 전용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전기 누수, 천장 마감재·흡음재 탈락, 소방점검 지적사항, 옥상 난간 추가 설치 등 총 43건의 하자가 발생했고, 이를 보수하는 데 3년간 약 5억 3,800만 원의 예산이 전용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확인 필요새 건물의 하자 발생 자체는 드문 일이 아니지만, 설계·시공 단계의 품질관리가 준공 이후 유지보수 비용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시의원 측은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구체적인 하자 원인이나 설계·시공 단계의 책임 소재는 보도에 명시되어 있지 않아, 이 부분은 확인이 필요합니다.화려한 설계 sites 개념과 준공 이후의 현실적인 관리 문제가 함께 존재한다는 것 — 이 역시 하나의 건물이 완공되고 실제로 쓰이기 시작하면서 마주하는, 공공건축의 또 다른 '비하인드 스토리'라 할 수 있습니다. 답사를 마치며서울연극창작센터는 붉은 벽돌 한 장에 대학로의 기억을 담아, 소극장이 사라져 가던 자리에 다시 무대를 세우겠다는 다짐으로 지어진 건물입니다. 접힌 지붕과 곳곳에 열린 계단은 '천 개의 벽'이라는 개념을 도시적 스케일로 풀어낸 결과였고, 옥상 텃밭처럼 사소해 보이는 흔적들은 이 건물이 도면 위의 개념을 넘어 실제로 사람이 가꾸고 사용하는 공간이 되어가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준공 이후의 하자 관리 논란처럼 아직 매듭짓지 못한 숙제도 남아 있습니다. 다음에 한성대입구역을 지나실 일이 있다면, 언덕 위로 접힌 저 붉은 지붕선 아래에서 어떤 연극이 만들어지고 있을지 한번 올려다보시길 권해 드립니다.참고자료• 붉은 벽돌로 엮은 공공성과 예술성의 공간 '서울연극창작센터'— 브리크매거진(brique.co)• 연극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봄 선물! '서울연극창작센터'오픈 — 서울시 미디어허브• 대학로에 이런 곳이? 공연·휴식 다 되는 서울연극창작센터 — 서울시 미디어허브• 신축 서울연극창작센터, 3년 연속 유지보수비 전용… 부실한 하자관리 개선 촉구 — 서울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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